외갓집이 여수인 탓에 설날마다 여수를 다녀오게됩니다.

뜻밖의 여행이라고나할까요

아주아주 어렸을때부터 여수를 다녀오다보니

여수가 여행지로 느껴진다기보다는 그냥 매년 가는 동네(?)로 인식되었습니다.

설날마다 어른들을 따라서 여기저기 생각없이 끌려다녔던곳이 전부 명소에 관광지더라구요.

향일암도 몇번이나 다녀와봤지만 경치좋은 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였는데

잘 찾아보니 아주 유명한 관광명소 이면서 일출 포인트더라구요!

그래서 이번 설날에는 설당일 아침 일출모습을 찍어봤습니다.


16년 2월 8일 설날 당일 공시된 일출 시각은 07시 22분이었습니다.

할머니집에서 향일암까지는 자가용 이용 50분거리,

향일암 대웅전까지 이동거리 20분

계산해보니 30분전에 도착하려면 5시에 일어나서 씻고 나가야겠더라구요.

아무도 일어나지 않은 시각 5시 조용히 일어나 저때문에 잠깐 깨신 할머니가 저에게 어디가냐고 묻습니다.

일출보러 다녀오겠다고 말씀드리고 주무시라고 하고 조용히 나옵니다.

아직 어둑어둑하더군요 ㅋㅋ

새벽 여명이 밝아오지도않은 새벽 5시반 차에타서 출발해봅니다.

여유있게 향일암 주차장까지 이동하니 6시 20분이 조금 넘은 시간이더군요.

주차장에 주차를 하니 이미 오신분들도 계시고 막 주차를 하고계신 분들도 여럿 보이더라구요

많이 계시는건 아니었어요! 막 붐비는것도 아니었구요 여유있는?

원래는 대웅전으로 올라가려면 매표소에 표를 구매한뒤 올라가야 하지만

너무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매표소의 블라인드는 내려가있고 인기척 하나없이 조용합니다.

대웅전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꽤 많은데요.

중간 중간 가로등이 켜있을법도한데 제가 간날에는 아무 가로등도 없이 깜깜하더라구요.

핸드폰 플래시에 의존한채 헉헉대며 올라가봅니다.

올라가는동안 새벽 여명이 밝아오네요.

그렇게 헉헉거리며 올라간지 20분 정도 지났을까요.

대웅전에 도착하니 이미 올라오셔서 대웅전에 기도를 드리고계시는분들도 있고 일출을 기다리시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저는 불교신자는 아니니 포인트를 잡고 기다려봅니다.

SONY | ILCE-6000 | Aperture priority | Spot | 2sec | F/8.0 | -1.00 EV | 16.0mm | ISO-100

오전 6시 45분

날씨도 맑고 화창해서 하늘의 별이 엄청 많아보이지만 렌즈에는 담지못했습니다.

저 멀리 불그스름한 빛들이 보이기시작하죠.


SONY | ILCE-6000 | Manual | Spot | 1sec | F/9.0 | 0.00 EV | 16.0mm | ISO-100

오전 6시 56분

날이 빠르게 밝아옵니다.

일출을 보러오신 분들이 점점 헉헉대며 올라오십니다 ㅎㅎㅎ


SONY | ILCE-6000 | Manual | Spot | 1/20sec | F/8.0 | 0.00 EV | 16.0mm | ISO-100

오전 07시 05분

사람들이점점 많아지며 탁 트인 곳에는 사람들이 가득해서 사진을 찍기 힘들정도가 됐습니다.

사람들을 피해 윗쪽으로 자리를 옮겨봅니다.


SONY | ILCE-6000 | Manual | Spot | 1/160sec | F/8.0 | -1.30 EV | 16.0mm | ISO-100

오전 07시 22분

대웅전 윗쪽의 자리로 옮겨서 자리를 잡고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그 뒤에도 올라오신 분들이 계셔서 오른쪽에 셀카봉이 자리잡았네요 ㅋㅋㅋ 

공시된 일출시간이 되었는데도 해가 보이지않아 두려움이 엄습합니다.


SONY | ILCE-6000 | Manual | Spot | 1/160sec | F/8.0 | -1.30 EV | 20.0mm | ISO-100

오전 07시 24분

하지만 언제 그랬냐는듯이 빨간 빛이 점점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SONY | ILCE-6000 | Manual | Spot | 1/160sec | F/8.0 | -1.30 EV | 35.0mm | ISO-100

오전 07시 25분

용암같은 빨간 빛이 이글이글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여기저기서 탄성과 셔터소리만이 가득해집니다.


SONY | ILCE-6000 | Manual | Spot | 1/160sec | F/8.0 | -1.30 EV | 35.0mm | ISO-100

오전 07시 26분

반쯤 드러낸 모습입니다.

정말 너무나 멋있습니다. 새해 해가 뜨는 순간입니다.


SONY | ILCE-6000 | Manual | Spot | 1/250sec | F/8.0 | -1.30 EV | 50.0mm | ISO-100

오전 07시 28분

정말 붉은 태양이 너무나 뜨겁게 완벽하게 떠올랐습니다.

너무 멋있네요.

진짜 탄성만 나오며 풍경의 노예가 됩니다.


SONY | ILCE-6000 | Manual | Spot | 1/500sec | F/8.0 | -3.30 EV | 16.0mm | ISO-640

오전 07시 35분

해가 다 떠올랐습니다.

구도를 바꿔 찍습니다.

일출 +-30분이 매직아워이기때문에

자리를 이탈하지않고 감상해봅니다.


SONY | ILCE-6000 | Manual | Spot | 1/4000sec | F/8.0 | -1.00 EV | 25.0mm | ISO-200

오전 07시 40분

마지막 사진을 찍고 가려고 셔터를 누른 순간 새가 날아들어 멋진 장면을 연출합니다.

활짝 날개를 편 새가 정말 아름다워서 만족하고 돌아갑니다.


비록 음력 새해지만 새해 일출 어떠셨나요

대리만족으로라도 만족스러우셨다면 다행입니다.

[모든 사진은 제 소유이며 Sony A6000 16-50mm 렌즈를 사용하였습니다. 무단 복제 불펌을 불가합니다.]

이번 새해에도 화이팅하시고 모든일 성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