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13 - [직설적이고 지극히 주관적인/뭐이런걸 다 리뷰] - 하비갑개점막하부분절제술 후기 (D-3) Part.1


수술경과 및 진료 수술비는 개인에 따라 다르며 본 포스팅 시리즈가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없음을 미리 밝힙니다.

또한 비용은 건강보험이 적용된 가격입니다.



대망의 수술 당일.

당일 수술 다음날 퇴원 이었습니다.

오전 9시까지 입원하라고해서 일찍 도착하여 환자복으로 갈아입고 입원하였습니다.

오후 3시에나 수술이 될거라는 교수님의 진찰을 간단하게 보고 대기합니다.

수술전까지는 금식입니다.

수술전에 수액을 하나 맞고있어야합니다. 수술시 출혈이 많이 나지 않도록 하는 거랍니다. 뭐 그랬던것같습니다. (1년이나 지나고 포스팅하니 기억이 날리가없지!)


와이파이 빵빵하게 잘터지고 쾌적한 병실(6인실인데 넓음 동탄한림대병원 짱짱)에서 핸드폰이나 만지작거리며 난생처음 수술에 긴장을 풀어보려 노력합니다.


긴장해서 배가 고픈지도 모릅니다.

오후 한시즈음 되었나 갑자기 간호사 한분이 오시더니 제 이름을 호명하시곤 수술하러 내려가잡니다.. 이동용베드 끌고와서는 여기에 누우랍니다. 

엥? 분명히 세시에 한다고했는데??? 아씨 마음의 준비가 아직 안됐는데???

그리곤 수술실까지 누워서 이동합니다. 마치 내가 드라마의 비련의 주인공이 된것마냥 눈앞에는 복도 천장 형광등이 스쳐갑니다.


수술실에 입실하고 수술실 간호사분들이 제 이름을 확인합니다.

그리곤 수술대 위에 누으라고합니다. 수술대가 춥습니다... 심박센서를 달고 수술포를 덮어줍니다.

하... 엄청난 수술을 하는것도 아닌데 무쟈게 떨립니다.

수술대가 추운걸 아는지 레지던트정도로 되보이는 남자의사 한분이 춥지않냐며 따듯하게 데워진 수술포를 덮어줍니다. (크 감동) 근데 이분이 저보고 심박수가 왜케 높냐며 긴장하지말라고 장난도 쳐주십니다.


조금기다리다보니 교수님 들어오십니다. 교수님 들어오셔서 간단히 확인하고 부분마취로 진행합니다.

콧속에 주사를 놓으시고 마취가 잘 되었는지 살짝살짝 건드려보시곤 바로 시작합니다.

이때 점막을 지지면서 부어있는 콧살을 절개해나가는건데요 당연히 누워있다보니 피가 입으로 넘어옵니다. 입을 벌리고 수술을 진행하는데 석션기를 입에 걸쳐놓은채로 있다가 피가 많이 넘어오면 입으로 뱉어내라고합니다. 

쉼호흡을 입으로 후욱후욱하면서 피가 넘어올때마다 뱉습니다. 피가 많이넘어오면 따스한 피가 제 볼로 흐르는걸 느낄수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지나니깐 웃기지 당시엔 진짜 정신이 하나도없음)

수술도중 막 따끔따끔하고 아픕니다. 아프다고말하니 마취를 한번 더 해주십니다. (으으... 상상도하기싫다)

왼쪽 오른쪽 각각 15분정도씩 진행했던것같습니다. 교수님 진짜 친절하십니다... 수술하시면서 환자의 긴장을 풀어주시려고 나긋나긋하게 취미가 뭐예요? 그 취미는 어때요? 아 저도 운동해야되는데 이러십니다 ㅎㅎㅎ

그리고 교수님께서 콧뼈 휘어있는걸 조금 바로잡아주겠다며 뭘로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콧뼈가 우두둑 우두둑 합니다. (으아아아아아악)

콧속에 거즈를 박습니다.

끝났습니다... 하아.... 

다시 이동용베드로 옮겨서 병실로 올라갈 준비를합니다.

수술동에서 조금 대기하다가 바로 병실로 올라옵니다.

병실에 누워있다보니 석식이 나옵니다. 코에 거즈를 박아놨지만 거즈가 피로 꽉차서 밥이건 국물이건 피가 뚝뚝떨어져 피로 양념이 됩니다 ㅋㅋㅋ 아씨... 그리고 코를 막아놔서 냄새를 느낄수가없습니다. 맛이 안납니다.. 아~무 맛도 안납니다... 먹는둥 마는둥 하고 치웁니다. 코피가 쉴새없이 나와서 병동 간호사한테 닦을수있는 것좀 달라하고 수시로 닦습니다. 잠자는데도 불편합니다. 

그래도 그럭저럭 시간은 갑니다.

다음날 오전 조식을 줍니다. 조식도 어제만큼은 아니지만 피가 떨어집니다. 하 맛대가리가 하나도없습니다. 먹는둥 마는둥 치웁니다. 

진료를 받으러 내려오랍니다. 진료실에서 교수님이 거즈를 빼주시고 진찰해주십니다. 뭐 거즈 뽑을때 뇌척수가 뽑히는 느낌이라는데 저는 그런거 잘 모르겠더군요 걍 빼니까 시원했습니다. 소독 좀 해주시고 그러는데 아픕니다. 피딱지 된거 떼주시고 하는데 아픕니다.. 진짜 아픕니다.

수술이 잘됐다고 해주시고 병동에 올라가있으라고하십니다 나중에 회진돌면서 한번 더 보고 퇴원하게 해주신답니다.

병동에서 대기하다가 교수님 회진오시면 한 번 보고 약 받고 퇴원하라고 하시고 2일인가 3일뒤에 다시 내원해서 진찰 받으라고 하십니다. 약 한달정도는 일주일에 한번씩 진찰을 받아야하고 그 뒤에는 한달에 한번 그 뒤엔 3개월에 한번 이렇게 진찰을 받아야된다 하십니다.

퇴원수속을 하는도중에도 약을 받는 도중에도 운전을 하면서 집에 오는 도중에도 코피가 시도때도없이 납니다. 닦는것도 귀찮습니다 아오 그렇다고 안닦자니 여기저기 흘리고다니고... 물티슈와 휴지는 손에서 떨어지질못합니다. 

이렇게 수술이 끝납니다.

수술다음날까지는 아직 편한지 모릅니다. 수술부위도 부어있고 코피도 나고.. 붓기는 시간이 지나면 빠질꺼라 해주십니다.


영수증 항목을 세분화해서 기록하겠습니다.
본영수증 항목은 퇴원 영수증에 기록되어있는 것을 그대로 기록합니다.
병실 6인실 사용

비용 (원단위)

== 급여항목 : 본인부담금만 적습니다 ==
입원료 : 25,536
식대: 10,040
투약 및 조제료 (행위료) : 1,268
투약 및 조제료 (약품비) : 4,696
주사료 (행위료) : 6,054
주사료 (약품비) : 9,597
마취료 : 139
처치및수술료 : 49,175
검사료 : 26,924
치료재료대: 13,126

총합 : 146,549
===========================

== 비급여항목 ==
선택진료료 이외
약품비 : 4,908
치료재료대 : 415,560
증명료 기타 : 13,000

총합 : 433,468
============
환자부담 총액 : 580,017


예상했던것보단 얼마 안나오죠??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의 궁금증이 풀리셨음 좋겠네요!


Part 2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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